상가도 온라인쇼핑 시대… 4세대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진화
상가도 온라인쇼핑 시대… 4세대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진화
  • 이동욱
  • 승인 2020.08.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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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의 체류공간으로 주목

 [스마트경제] 시대에 따라 아파트의 트렌드가 변하듯 최근 상업시설도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이 보편화된 시대에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소비시설’ 형태에서 벗어나 체험커뮤니티가 강조된 '라이프스타일센터’ 개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루 아우르는 복합적인 체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등장한 1세대 상가들은 단순 쇼핑만을 위한 사각형 모양의 박스형 상가 형태를 띈다. 대표적으로 동대문 두타, 밀리오레, 강변 테크노마트 등이다. 

이어 2000년대 들어 문화기능을 도입한 2세대 쇼핑몰이 등장했다. 영화관람 등 문화와 쇼핑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었다. 코엑스몰, 명동 아바타, 일산 라페스타 등이 이에 속한다. 

2000년대 후반 쇼핑은 물론 외식, 놀이 등 엔터테이먼트가 가미된 3세대 복합쇼핑몰이 등장하게 된다. 하남 스타필드, 영등포 타임스퀘어, 여의도 IFC몰, 부산 센텀시티 등이다. 

여기서 한발짜 더 나아간 형태가 4세대 라이프스타일센터 상업시설이다. 엔터테인먼트가 가미된 단순한 몰(mall) 형태의 복합쇼핑몰에 체험커뮤니티가 더해진 형태이다. 일산 벨라시타, 광교 엘리웨이, 판교 아브뉴프랑, 동탄 카림에비뉴 등이다. 

4세대 상업시설인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온라인쇼핑이 보편화된 시대에서 쇼핑은 물론 외식, 뷰티, 의료, 레포츠, 휴식, 문화 등 여가에 대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의 체류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집객력은 물론 체류시간과 방문횟수를 극대화해 소비력을 높인다. 

최근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센터의 특징으로 △오픈스페이스 △자연환경과 융합 △지역 밀착성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거리(entertainment street) 등이 꼽힌다. 코로나 여파로 꽉막힌 실내보다는 탁트인 오픈된 공간에서 산책하듯 쇼핑도 하고 테라스에 앉아 외식을 즐기고, 자연스럽게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간적인 특징을 보인다. 

이처럼 상업시설 트렌드가 새롭게 변화함에 따라 단순 쇼핑을 위한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이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9월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에 중심상업용지 1BL에 지하 1층~지상 2층, 총 3만8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숲을 테마로 한 대규모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을 8월 중 분양한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 들어서는 49층 초고층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에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만521㎡, 585실 규모로 조성된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6 일대에 짓는 지하 3층~지상 3층 6개층 규모의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나드90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96번지일원에 대형 상업시설 ‘송도 리치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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