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 14.53%…전분기 比 0.19%포인트 ↓
국내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 14.53%…전분기 比 0.19%포인트 ↓
  • 복현명
  • 승인 2020.08.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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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스마트경제]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6월말 은행·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전분기 말 대비 0.19%포인트 떨어졌다.

또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2,67%, 12.09%로 같은 기간 각각 0.13%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중 위험가중자산 증가율(4.1%↑, 67조8000억원)이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2.8%↑, 6조4000억원)이 더 커서다.

기업대출(48조6000억원)에 따라 신용위험가중자산(50조원)이 증가하고 시장변동성 확대로 시장위험가중자산(19조원)도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6월말 현재 모든 은행이 완충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은행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5%로 안정적인 수준이며 특히 2분기부터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한 광주은행(18.22%)과 전북은행(15.03%)은 자본 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국책은행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은 각 12.85%, 13.45%로 비교적 낮았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도 전 분기 말보다 0.94%포인트 하락한 10.2%였다.

한편 은행을 자회사로 둔 은행 지주회사의 자본 비율은 상승했다.

은행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13.68%로 전 분기 말보다 0.26%포인트 상승했으며 기본자본비율(12.26%)과 보통주자본비율(11.17%)은 각각 0.28%포인트, 0.21%포인트 올랐다.

우리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이 지난 6월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21조8000억원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자본 비율은 완충 자본을 포함한 규제 비율을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바젤Ⅲ 최종안 시행에 따라 이를 적용하는 은행은 BIS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지주)가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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