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옥석가리기 심화… 대기업 투자 등 개발호재 ‘주목’
오피스텔 옥석가리기 심화… 대기업 투자 등 개발호재 ‘주목’
  • 이동욱
  • 승인 2020.09.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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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수요 확보 오피스텔 가치 상승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투시도. 사진=힘찬건설 제공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 투시도. 사진=힘찬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대기업의 투자, 공공기관 이전 등의 개발호재를 품은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해 불황 속에서도 공실 걱정의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투자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오피스텔 거래량은 감소세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233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7월(4636건) 대비 약 52%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오피스텔 투자자들이 확실한 투자가치를 가진 지역으로 ‘옥석가리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공공기관 이전이 예고된 지역에 자리한 오피스텔은 풍부한 배후수요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기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곳에는 본사를 비롯해 수많은 협력사들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해당 분야의 주요 인력들이 충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이전 지역에도 관련된 기관들이 동시에 이동하게 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은 업무 특성 상 근로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직장이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마련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개발이 진행될수록 근로자의 수도 늘어날 확률이 높은 만큼, 불황 속에서도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하고 공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에도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선보인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210실 모집에 3890건의 접수를 받아 평균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계약 6일 만에 완판됐다. 여의도 특성상 각종 금융회사 및 공기업이 다수 자리하고 있는데다, IFC몰 1.3배 규모인 초고층 복합단지 파크원, 5성급 호텔 캐나다 페어몬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배후수요의 확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 달 동부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도 총 323실 모집에 1만4102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3.65대 1을 기록했다. 각종 4차산업 첨단산단을 갖춘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호재를 중심으로 웨이브시티, 명성테크 및 동부정비공장 재개발 등 향후 배후수요를 높여줄 요소를 두루 품고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힘찬건설은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인근 입지를 기반으로 풍부한 근로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전용 20~28㎡ 총 1144실 규모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광교’를 분양 중이다. 전용 21~49㎡ 총 450실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는 ‘수원역 가온팰리스’가 분양 중이다. 전용 23~29㎡ 오피스텔 696실과 상업시설 50호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용 47~58㎡ 총 840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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