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필리핀 펩시'와 '롯데주류 일본법인' 등 해외법인 2곳을 총 91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 당시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으로 인적 분할한 뒤 필리핀 펩시와 롯데주류 일본법인이 포함된 투자 부문을 롯데지주로 넘긴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인수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된다"며 "이에 따라 늘어난 지분을 롯데지주에 넘기면서 롯데지주의 롯데칠성음료 보유 지분은 기존 26.5%에서 34.6%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필리핀 펩시 지분 42.2%를 714억원, 롯데주류 일본법인 지분 100%를 205억원에 인수한다.

회사는 "이번 해외법인 재인수는 음료 고유사업에 대한 소유와 운영 주체를 일치 시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리핀 펩시와 시너지 창출을 통해 지속해서 실적 향상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  롯데지주로부터 롯데음료 미국법인, 싱가포르 롯데음료 홀딩스, 낙천주업유한공사, 엠제이에이와인 등 4개사 지분 100%를 105억원에 현금 취득한 바 있다.

권희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