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5년간 상업용지 판매 통해 2조원 수익 거둬”
“LH, 5년간 상업용지 판매 통해 2조원 수익 거둬”
  • 이동욱
  • 승인 2020.10.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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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판매로 2조원 규모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상업용지 매각 수익은 2조3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김해율하2지구 상업용지 매각에 따른 수익은 732억원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사업지구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LH가 이 기간동안 판매한 상업용지의 총 면적은 194만7000㎡(약 59만평) 규모였으며, 감정평가 등에 따라 책정된 공급예정액은 7조4952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최고가 낙찰 방식에 따른 실제 공급액은 9조5295억원으로, 감정평가액 대비 27.1% 가량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김해율하2지구는 전국적으로 44개 사업지구 중 5번째로 많은 수익을 얻었다. 김해율하2지구의 상업용지 공급 예정액은 920억원이었으나 실제 공급금액은 1652억원으로 나타나며 732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김해율하2지구 택지개발사업은 2009~2019년 진행된 사업으로 이 중 상업용지는 3만1295㎡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얻은 곳은 하남미사 지구로 매각 수익은 5314억원이었다. 하남미사 다음으로는 평택고덕(3240억원), 화성동탄2(2808억원), 시흥은계(132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과잉공급으로 인한 상가공실 발생, 임대료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LH는 주요 사업지구에서 무분별한 상업용지 매각으로 고수익을 챙기고 있다”며 “LH는 상업용지의 공급비율 및 공급금액 산정방식을 개선과 함께 국민들의 주거환경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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