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코로나19 탓… KTX 이용객 50% ‘뚝’
[2020 국감] 코로나19 탓… KTX 이용객 50% ‘뚝’
  • 이동욱
  • 승인 2020.10.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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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8.1%, 무궁화호 38.9%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철도 이용객이 작년의 6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철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여파로 올해 철도 이용객이 작년의 6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철도 제공

[스마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올해 철도 이용객이 작년의 6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이 한국철도(코레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코레일이 운영하는 14개 철도 노선 이용자는 638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44만명)의 61.7%에 불과했다.

월별로는 1월 1153만명에서 2월 671만명, 3월 528만명으로 급감했다. 이어 4월 529만명, 5월 751만명, 6월 745만명, 7월 82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다 8월과 9월 각각 755만명, 577만명으로 줄었다.

차종별로는 KTX 이용객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해 9월까지 KTX 이용자는 48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8% 감소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1%, 38.9% 줄었다. 새마을호는 코로나19로 인해 2월 26일부터 관광전용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철도이용객 비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경부선으로 전체 이용객(1억3933만명)의 48.1%에 달하는 6692만명이 이용했다. 이어 호남선(1869만명), 전라선(1421만명), 경전선(835만명), 장항선(722만명) 순이었다.

차종·노선별로 보면 지난해 경부선 KTX 이용객은 3600만1000명으로 2015년과 비교하면 13.7%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호남선 KTX 이용객은 25.2% 증가했다.

송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이용객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용객 편의를 위해 수요 변화 등을 면밀히 검토해 열차 운행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올 추석 연휴동안 열차 내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좌석을 절반으로 줄여 창가 좌석만 운영하고 입석을 금지하는 등 추석 안전여행 캠페인을 시행했으며,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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