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감정원 통계는 죽은 통계… 민간 지수와 격차 좁혀야”
[2020 국감] “감정원 통계는 죽은 통계… 민간 지수와 격차 좁혀야”
  • 이동욱
  • 승인 2020.10.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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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집값통계 신뢰도 공방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왼쪽 두번째)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집값 통계의 신뢰도 공방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현실과 거리가 먼 감정원의 통계값을 질타했고, 여당 의원은 민간통계와 분석 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토부 장관이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부동산 정책을 펴는 건 관련 통계를 정확히 산출해야 하는 감정원의 책임도 있다”며 “통계가 하도 달라서 자체적으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서울 25개 전체 구에서 집값이 최근 3년 동안 2배나 올랐더라. 정부가 죽은 통계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학규 감정원장은 “랜드마크적인 (주택 단지를 따로) 통계로 집계하도록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홍기원 의원은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격차가 올해 6월 이후 더 좁혀졌다”면서 “KB 시세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고, 김 감정원장은 “국토부와 협의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최강욱 의원이 “그동안 적정 표준 주택 수의 부족으로 현실과 괴리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김 감정원장은 “표본 확대에 동의한다”며 “내년 공시가격 조사는 1만 가구 정도 표본이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감정원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간조사 표본을 내년에 5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한편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대외적으로는 공식통계인 감정원 통계를 근거로 대지만, 실제로는 민간업계 통계 등 다양한 통계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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