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신혼희망타운, 입지별 양극화… 지방은 대규모 미달
[2020국감] 신혼희망타운, 입지별 양극화… 지방은 대규모 미달
  • 이동욱
  • 승인 2020.10.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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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모델 전환 등 제도 개선 필요

[스마트경제]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 공급된 신혼희망타운에 대규모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분양한 신혼희망타운은 총 20개 단지 중 최초 청약이 마감된 곳은 위례신도시A3, 서울양원A3, 하남감일A-7, 시흥장현A-8, 서울수서A3, 화성봉담2A-2 등 총 8곳으로 모두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서울수서와 위례신도시의 경우 최초 청약률이 6059%, 5356%를 기록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완주삼봉과 양산사송 등 비수도권 단지는 최초 청약률이 각각 7%, 15%로 지역별 격차가 매우 컸다.

지난해 청약을 받은 부산기장, 경남 양산사송A1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청약 미달로 2차 재공고까지 진행했지만, 지난 8월까지도 계약률이 각각 21%, 4%에 그쳤다.

문제는 미분량 물량에 대한 재공고에서 기존 신혼부부 입주자 자격요건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다. 현행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선정기준은 최초 입주자를 선정하고 남은 주택에 대해서도 다시 같은 자격을 갖춘 사람을 모집한다. 그 이후에도 주택이 남으면 입주자 자격요건 중 일부 또는 전부를 완화해 공급할 수 있다.

진선미 위원장은 “미분양 신혼희망타운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 완화, 주거모델 전환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주변 여건 및 수요 등을 제대로 반영한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되어야만 신혼부부의 집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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