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향년 78세, 장례는 가족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향년 78세, 장례는 가족장”
  • 복현명
  • 승인 2020.10.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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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이후 6년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42년생으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삼성전자를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7년 2대 회장에 오른 뒤 2014년 입원 전까지 약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며 삼성 경영 이후 반도체와 스마트폰, 바이오 등 신사업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음 날인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 치료를 계속하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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