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부터 테마정원까지” 단지 내 조경시설 ‘관심’
“예술작품부터 테마정원까지” 단지 내 조경시설 ‘관심’
  • 이동욱
  • 승인 2020.11.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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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조경에 ‘억대’ 프리미엄도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신축 아파트들의 단지 내 조경시설이 새롭게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에 발맞춰 발전하고 있다. 대형 공원에서 볼법한 각종 조형물들을 단지 내 조경공간에 설치하는가 하면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테마 정원을 조성해 색다른 휴식공간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단지 앞 쾌적한 조경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멀리 가지 않고도 ‘힐링’할 수 있다는 부분이 실수요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기준이 아파트 조경까지 확대되자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 단지들에 특화된 조경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올 8월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분양한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국내‧외 유명 예술가들과 함께 단지 내 아트 트랙 국제조각공원을 조성해 단지를 마치 하나의 거대한 야외미술관으로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테마공원도 선보여 단지 곳곳으로 도심 속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9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여행 같은 삶의 공간’을 콘셉트로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집 앞 조경공간을 설계했다. 단지 내부에는 중앙 광장을 비롯해 휴게파고라, 대형목, 수변공원, 웰니스 가든, 키즈 가든, 윈드 가등 등 다양한 테마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단지 내 우수한 조경을 선보인 아파트는 억대의 프리미엄도 형성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2019년 9월 분양)’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올해 10월 6억5425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4억3100만원보다 약 2억23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전체 대지면적의 약 36%를 조경면적으로 사용하면서, 어린이 물놀이장을 비롯해 더샵페르마타, 팜가든, 테마산책로 등 11개의 조경 시설을 선보인다. 특히 테마 산책로의 경우 단지 전체를 연결하는 약 1473m 길이로 조성된다.

입주 단지도 마찬가지다. 올해 4월 경기도 과천시에 입주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월 19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12억5020만~13억5780만원) 대비 최소 5억7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 단지는 ‘과천명림(관악의 명품 숲을 담은 단지)’을 컨셉으로 단지 초입에는 관악산을 닮은 석가산이, 단지 중앙에는 리조트형 수공간이 조성돼 있다. 소나무 및 계절감이 뛰어난 수종으로 꾸며진 힐링포레스트는 산책로와 연계되며 자연, 모험 등의 테마가 있는 어린이놀이터도 마련돼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단지 앞 쾌적하고 풍부한 조경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주거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미래 주거 선택 요인 중 1위는 쾌적성(33%)이 차지한 바 있다. 더불어 자연과 휴식공간은 앞으로도 더욱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우수한 조경을 선보이는 단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지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5.2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해당 지역 마감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블록은 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642가구, 2블록은 지상 최고 17층, 9개동, 전용면적 79~107㎡ 609가구,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30일(금)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사이버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중앙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정부동 394-11 일원)을 통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2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926가구 중 전용면적 49~84㎡ 2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쌍용건설은 11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1㎡, 총 169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4일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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