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전세난에 ‘청약광풍’ 부는 민간임대아파트
역대급 전세난에 ‘청약광풍’ 부는 민간임대아파트
  • 이동욱
  • 승인 2020.1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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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곳, 총 5534세대 공급 예정
연내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물량.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최근 민간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급 전세난에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전세수급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해 대비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세수급지수는 191.1로 2001년 9월 193.7을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848만원으로 지난해 말(752만원) 대비 12.8%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평균 전세가격은 2018년 말 746만원에서 742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한 바 있다. 

실제 지난 9월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분양한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은 총 1516세대 모집에 10만5016명이 청약해 평균 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KTX오송역, 상업지구, 어린이공원이 가까운 입지여건에 임대보증금이 주변 전세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달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청약에 나선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1차’도 청약에서 922세대 모집에 4만4754건이 접수돼 평균 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보증금이 1억7000만원을 넘지 않는데다 월임대료가 5~7만원선으로 저렴하고 피트니스, 게스트룸, 보율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 전라남도 순천시 가곡동 10번지 일원에 공급된 ‘순천 대광로제비앙 리버팰리스’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청약접수자격을 순천시 및 광주, 전남지역 거주자로 한정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청약에 6만8565명이 몰려 평균 9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내에도 전국 곳곳에서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에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 물량은 5곳, 총 5534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4654세대가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880세대가 예정돼 있다. 

대창기업은 11월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동 480-3 일대에서 민간임대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63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영무건설은 전라북도 익산시 송학동 380-1 일대에서 8년 전세형 민간 임대아파트 ‘송학동2차 영무예다음’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4층, 전용 59㎡ 단일면적, 총 117세대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 일원 부지 개발을 통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64~79㎡ 총 2205세대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영종하늘도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아파트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를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78(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17개동 전용면적 62~84㎡, 1445세대로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봉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1004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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