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도 이제 ‘옥석가리기’… 연말 분양 나서
지식산업센터도 이제 ‘옥석가리기’… 연말 분양 나서
  • 이동욱
  • 승인 2020.12.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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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지구 및 역세권 신규 공급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SGC이테크건설 제공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SGC이테크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옥석가리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해마다 공급이 급증하면서 지식산업센터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가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식산업센터 승인건수는 51건으로 분기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승인건수도 지난 2017년 78건, 2018년 107건, 2019년 149건으로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이 증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주택 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포함시키는 내용이 담긴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이 있는 자가 오피스텔을 매입하게 되면 최대 12%의 세금이 가중된다.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이러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고, 대출도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기존보다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는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의 세금 감면 혜택 기간을 2022년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방세 특례 제한법에 의거해 지식산업센터 최초 입주업체는 취득세(50%), 재산세(37.5%)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지식산업센터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공실에 대한 위험도 분명 존재한다. 이에 따라 새롭게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들은 입지적 가치와 함께 브랜드와 각종 설계 구조까지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연말 신규 분양에 나서는 지식산업센터들이 주목된다. 광역시는 신도시 수혜와 함께 각종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고, 수도권은 업무지구 등을 중심으로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전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는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가 분양 중이다. ‘도안 더리브 시그니처’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9만9551m² 규모로 △공장(제조형, 업무형) 385호실 △기숙사 204호실 △상업시설 192호실 등으로 구성된다.

광주 첨단2지구에서는 진아건설이 ‘첨단 리채 비즈타워’를 분양 중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6만2856㎡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판교 글로벌비즈센터’를 분양 중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G5블록에 들어서는 ‘판교 글로벌비즈센터’는 연면적 약 9만5,588㎡ 규모다. 

신세계건설은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일대에 ‘구리갈매 휴밸나인’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 1블록에 들어서며 연면적 15만183㎡ 규모로 지어진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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