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0명 중 7명 ‘생리대 대리구매’...거부감 없어"
"男, 10명 중 7명 ‘생리대 대리구매’...거부감 없어"
  • 권희진
  • 승인 2020.12.08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드리선, 남성 대상 생리대 대리구매 실태 조사
자료제공=오드리선
자료제공=오드리선

 

[스마트경제] 상당수 남성들이 생리대를 생필품으로 받아 들이는 동시에 대리 구매하는 행동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오드리선이 3일(11월 30일~ 12월 2일까지)간 남성 250명을 대상으로 ‘남성 생리대 대리구매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당수의 남성이 생리대를 대신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오드리선의 이번 조사에서 생리대 대리구매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77.2%가 대리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때 느낀 감정에 대한 물음에는 ‘아무렇지 않았다’고 응답한 남성이 79.4%, ‘부끄러웠다’는 20.2%에 그쳤다.

또한 남성들의 대리구매 대상은 ‘가족’이 과반을 넘은 56.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애인’이 41.1%로 그 뒤를 이었다.

남성들이 생리대 대리구매 시 불편했던 점에 대한 물음에는 예상외로 ‘불편함이 없었다(34.1%)’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불편함을 느꼈던 남성들 중에는 ‘너무 많은 종류(28.1%)’ 때문에 선택이 어려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주변의 시선(18.4%)’과 ‘제품의 정보부족(17.1%)’순으로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 선택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96.5%에 달하는 남성들이 ‘사용자가 지정한 제품’을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의 생리가 그날이나 매직 등으로 우회적으로 불릴 정도로 숨어있었다”며 “하지만 생리에 대한 인식이 생리대도 당당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