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오피스텔 가치 높이는 ‘그린 프리미엄’
코로나19 시대, 오피스텔 가치 높이는 ‘그린 프리미엄’
  • 이동욱
  • 승인 2020.12.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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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주거환경 선호도 증가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스마트경제] 녹지 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밀폐된 곳을 벗어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주거환경이 각광받는 데다 여가 시간이 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녹지가 교통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원이나 산, 강 등 자연환경이 가까운 오피스텔은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올해 10월 청약을 받은 경기도 남양주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는 최고 경쟁률 5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황금산, 황금산 문화공원과 왕숙천 등이 가깝다.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도심 속에 위치해 있지만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등 주변으로 녹지가 풍부하다. 이 단지는 210실 모집에 3890건이 접수돼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개시 6일 만에 완판됐다.

이러한 인기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오피스텔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안양시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2019년 2월 입주)’ 전용면적 79㎡는 올해 11월 6억9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동일 평형이 4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2억20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또 경기도 수원시 ‘광교 중흥 S-클래스(2019년 5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84㎡는 올해 11월 9억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동일 평형이 7억6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2억30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입지의 희소성이 높은 점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심 속에서 휴식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환경을 갖춘 입지는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피로도가 증가한 데다 재택근무 등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공원이나 산, 강 등 자연환경 인근 주거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신규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5실 규모로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총 512세대 규모이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이 조성된다. 

GS건설은 12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12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서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동, 총 234세대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20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실로 구성되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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