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민 아픔 헤아리지 못해”… 또 사과
변창흠 “국민 아픔 헤아리지 못해”… 또 사과
  • 이동욱
  • 승인 2020.12.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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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취임하게 되면 현장 근로여건 개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구의역 김 군’ 사고 등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 군과 가족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단지 장관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정책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저의 지난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봤다. 성찰의 시간 속에서 국민의 아픔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서울도시주택공사(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구의역 청년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며 개인 과실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어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가장 먼저, 위험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청 근로자, 특수 고용직 근로자 등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 대책을 세우고 현장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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