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사후 유산 기부하기로 약속한 아파트 앞당겨 기부
기부금은 학인스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
기부금은 학인스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불자인 전병천, 김정숙씨 부부가 지난 28일 동국대학교에 평생 일군 재산의 일부인 2억원을 기부했다.
전병천, 김정숙씨 부부는 지난 2월 인천 소재 아파트와 상가 각 1채를 사후 유산기부 형식으로 동국대에 기부하기로 약정한 바 있으나 이중 아파트 1채를 먼저 매각해 기부한 것이다.
김정숙 씨는 “약속한 것을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 학생들을 위해 의미있게 쓰일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 편안하다“며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는 부동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나았겠지만 ‘회향을 깨끗이 하고 가야한다’는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노부부께서 농사 일 등을 하시며 평생 일군 재산을 회향해주셨기에 어느 기부보다 값지게 느껴진다. 두 분의 귀한 뜻을 받들어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전병천, 김정숙씨 부부의 기부금은 학인스님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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