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천·김정숙씨 부부, 아파트 매각해 동국대에 ‘2억원’ 기부
전병천·김정숙씨 부부, 아파트 매각해 동국대에 ‘2억원’ 기부
  • 복현명
  • 승인 2020.12.30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 사후 유산 기부하기로 약속한 아파트 앞당겨 기부
기부금은 학인스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
윤성이(왼쪽) 동국대학교 총장이 전병천, 김정숙씨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윤성이(왼쪽) 동국대학교 총장이 전병천, 김정숙씨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불자인 전병천, 김정숙씨 부부가 지난 28일 동국대학교에 평생 일군 재산의 일부인 2억원을 기부했다.

전병천, 김정숙씨 부부는 지난 2월 인천 소재 아파트와 상가 각 1채를 사후 유산기부 형식으로 동국대에 기부하기로 약정한 바 있으나 이중 아파트 1채를 먼저 매각해 기부한 것이다.

김정숙 씨는 “약속한 것을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 학생들을 위해 의미있게 쓰일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 편안하다“며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는 부동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나았겠지만 ‘회향을 깨끗이 하고 가야한다’는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노부부께서 농사 일 등을 하시며 평생 일군 재산을 회향해주셨기에 어느 기부보다 값지게 느껴진다. 두 분의 귀한 뜻을 받들어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전병천, 김정숙씨 부부의 기부금은 학인스님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