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톡톡” 상업시설에 부는 브랜드 바람
“이름값 톡톡” 상업시설에 부는 브랜드 바람
  • 이동욱
  • 승인 2021.0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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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분양해 주거 수요 풍부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 상업시설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스마트경제] 이제 상업시설에도 브랜드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서 이목을 끌던 브랜드 상품들의 우수한 상품성이 상업시설에도 새롭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동일 단지 내 주거 수요가 상업시설의 배후 수요가 되는 만큼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내 우수한 입지를 선점해 비교적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상업시설은 대부분 주거시설과 함께 분양하거나, 앞서 분양한 단지 내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 수요 흡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최근 분양시장을 보면 대형 건설사들의 자체 상업시설은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서울 구로구 인근에서 선보인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 52실은 함께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과 함께 단기간 완판되며 시선을 끌었다. 또 같은 해 3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동탄 레이크 자연앤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역시 입찰 하루 만에 완판됐다.

브랜드 상업시설의 높은 몸값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자료를 보면 서울특별시 중구 ‘롯데캐슬 베네치아’ 단지 내 상가인 ‘베네치아메가몰’의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당 894만원으로, 반경 약 1km 내 위치한 비브랜드 상가 공시지가(574만원)와 약 55.75%나 차이가 났다.

또 광주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자료를 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단지 내 상가 ‘힐스 에비뉴’의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당 125만2000원인 반면, 반경 1km 내에 위치한 비브랜드 단지 내 상가는 같은 시기 ㎡당 98만1000원으로 브랜드 유무에 따라 약 27.62% 차이가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최근 아파트를 향한 고강도 규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그동안 아파트 시장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상업시설에서도 동일하게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브랜드 상업시설은 희소성이 높을 뿐 아니라, 오랜 기간 쌓아온 대형 건설사의 시공 능력으로 상품성도 우수해 향후 시세상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새해에도 브랜드 상업시설이 분양 중에 있어 주목할 만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전 호실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단지 내 상가로 지상 1층, 전용면적 20~54㎡ 총 62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블록에서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3만8564㎡ 규모로 최근 분양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주상복합 단지에 조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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