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뗐더니… CU, 無라벨 생수 매출 78% 껑충
라벨 뗐더니… CU, 無라벨 생수 매출 78% 껑충
  • 권희진
  • 승인 2021.03.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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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선호도 반영...생수 시장 지각 변동 예고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스마트경제] 라벨이 없는 친환경 제품이 편의점 생수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자체브랜드(PB) 무(無)라벨 생수인 '헤이루 미네랄워터'(500㎖)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2%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생수 전체의 매출이 2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3.8배나 높은 신장률이다.

라벨이 부착된 500ml 동일 용량의 기존 NB상품들의 매출 신장률을 보더라도 A생수 14.6%, B생수 25.0%, C생수 29.3%에 그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라벨 HEYROO 미네랄워터의 인기에 CU의 PB생수 매출은 전년 보다 33.8% 뛰었고 특히, 전체 생수에서 차지하던 매출 비중도 작년 20.5%에서 올해 26.8%까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생수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CU는 지난달 500ml, 1L, 2L 총 세 가지 용량의 HEYROO 미네랄워터 PB 생수 중 500ml부터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했다. 낱개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다.

CU는 무라벨 생수가 재활용을 위해 별도로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으며 라벨 제작에 사용되는 비닐의 양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CU의 PB생수 HEYROO 미네랄워터의 가격은 NB생수보다 500ml 기준 약 37%, 2L 기준 약 30% 가량 더 저렴하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송경화 MD는 “상표를 없애는 새로운 시도에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친환경 장점과 함께 투명 페트병에 담긴 물이 시각적으로 더 깨끗하고 맑아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며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ESG 경영 실천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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