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가 지난 28일부터 국내·외 대학(원)생, 해외대학 예비대학생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6주간의 국제하계대학(ISC)을 개최했다.
2004년 시작한 고려대 ISC는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단기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비대면으로 치러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홍콩, 중국,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 총 45개국 250개 대학에서 12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코로나19라는 환경적 제약 아래에서도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던 배경에는 그동안 고려대가 추진해 온 다양한 국제화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대학의 국제단기교육 프로그램 중에서는 최초로 대학원 과정(Graduate Program)을 신설해 참가자들의 폭을 넓혔다.
또한 장학재단과 외국인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학생들이 ISC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 ‘부활’, ‘울지마 톤즈’의 (사)이태석 재단에서 추천한 예멘의 대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덜위치칼리지 서울영국학교(Dulwich College Seoul)에서 선발해 추천한 학업성취가 우수한 학생에게는 ISC의 Pre-College Program(예비대학생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했다.
대부분 비대면 수업이지만 한국어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 모두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이고 체험적인 수업이 되도록 했다.
미국 Cornell University, Yale University, 영국 Brunel University London, 호주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University of Sydney 등 해외 유수의 대학 소속 교원들과 본교 교원으로 구성된 국제하계대학 교수진은 경영, 경제, 인문, 과학, 한국어 등의 분야에서 총 80개 과목을 강의한다.
수준 높은 교수진에 의한 교과목 이외에도 참가 학생들은 온라인 체험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K-POP Dance, Virtual Korean Tour, Korean Cooking, Korean Concert’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여러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턴십 활동과 비대면 취업특강도 별도로 제공하여 향후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올해는 SK텔레콤과 협업해 대면 강의를 듣는 해외 학생들을 위한 메타버스(Metaverse) 미팅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경 고려대 국제처장 겸 국제하계대학장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경험과 지난 겨울 비대면으로 진행한 국제동계대학(International Winter Campus)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많은 해외대학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며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대면, 비대면 프로그램 개설 확대를 통해 양질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