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최연소 대표 발탁…“혁신 위한 세대 교체”
이랜드, 최연소 대표 발탁…“혁신 위한 세대 교체”
  • 권희진
  • 승인 2021.07.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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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계열사 CEO에 3040 전면 배치…온라인 전환 박차
안영훈(사진 왼쪽) 이랜드리테일 대표,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사진제공=이랜드그룹)
안영훈(사진 왼쪽) 이랜드리테일 대표,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사진제공=이랜드그룹)

 

[스마트경제] 이랜드그룹이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꿀 ‘혁신경영’의 일환으로 80년대생 CEO를 전면 배치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이랜드 측은 이번 인사와 관련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그룹의 대대적인 쇄신 의지이자 고객 맞춤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안영훈(40) 씨를, 이랜드이츠 대표에 황성윤(39) 씨를 각각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안영훈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중국, 유럽 등 이랜드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중국에서 아동복 ‘포인포’와 ‘이키즈’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했고, 중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를 연 매출 4000억 수준까지 성장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의 역량을 인정받아 그룹 CHO(인사 최고 책임자)까지 역임했다.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도 HMR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의 혁신 과제를 진두지휘하며 외식사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애슐리는 올해 2019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황 대표는 애슐리의 성공 스토리를 전 브랜드로 확산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2019년 이랜드월드 대표와 이랜드파크 대표로 각각 당시 41세인 최운식씨와 39세인 윤성대씨를 선임한 데 이어 유통과 외식 부문 계열사 대표도 30대 후반∼40대 초반 인사를 발탁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과 라이브 커머스 등 신 유통채널 도전으로 온라인 전환의 기반을 잡았다고 보고 젊은 경영자들을 필두로 그룹의 온라인 전환 그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면서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각 사업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으로 제2의 도약을 보여줄 젊은 경영자들에게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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