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속도내는 e커머스...온라인 유통 패권 경쟁 돌입
IPO 속도내는 e커머스...온라인 유통 패권 경쟁 돌입
  • 권희진
  • 승인 2021.08.20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장 추진 SSG닷컴·GS리테일 요기요 인수
마켓컬리·오아시스도 상장 레이스 잰걸음

 

[스마트경제] 증시 입성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온라인 유통 패권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 13일 주요 증권사에 상장(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이르면 내년 초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올해 초만 하더라도 SSG닷컴의 상장 시점은 2023년께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면서 SSG닷컴도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그룹이 올해 들어 잇따라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투자자금이 필요한 상황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 등 올해 들어 M&A에만 약 4조원을 투자한데다 투자금 마련을 위해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SSG닷컴 상장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SSG닷컴 외에도 오아시스마켓과 마켓컬리 등도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1년 유기농 신선식품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설립된 오아시스는 현재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내 실시간 퀵커머스와 새벽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B2C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새벽배송의 원조’ 마켓컬리도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배구조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변수로 남았다. 

11번가는 아마존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2∼2023년 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한 티몬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다가 최근 IPO 계획을 철회했다.

한편 최근 GS샵과 합병한 GS리테일은 배달앱 요기요 인수를 통하여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업계에 2차 지각변동이 점쳐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