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할 듯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할 듯
  • 복현명
  • 승인 2021.09.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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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스마트경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자동차금융서비스 회사인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이달 30일부로 사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위인 정 부회장은 현재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조만간 있을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대표직 사임을 공식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은 현 목진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고 현대캐피탈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발 맞춰 완성차 부문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은 연초부터 검토 논의됐으며 이를 위해 그동안 각자대표 도입과 공통조직 해소 등을 단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동차 금융을 디지털화하고 중고차 시장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접목하는 등 혁신적인 경영기법과 아이디어를 내세워 2003년부터 현대캐피탈을 이끌어왔다.

작년에는 전세계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 국내 금융사 해외이익의 절반 정도를 현대캐피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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