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국민지원금 특수 노린다...마케팅 '봇물'
편의점, 국민지원금 특수 노린다...마케팅 '봇물'
  • 권희진
  • 승인 2021.09.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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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가 상품부터 주요 장보기 상품 등 구색 강화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스마트경제] ‘국민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된 편의점 업계가 이를 겨냥한 마케팅에 분주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추석을 앞둔 만큼 국민지원금을 선물세트 구매에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5만9900∼8만9900원대 육우 선물세트를 2+1로 판매한다.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 QLED TV 등 가전 상품은 지난해 60종에서 올해는 90여종으로 확대한다.

CU는 대용량 생필품을 모바일로 주문받아 배송하는 식으로 대형마트의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유사한 선물세트 역시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해 선물 수요도 잡을 계획이다.

특히 9월 한달 간 멤버십 어플인 포켓CU의 스탬프 미션을 통해 명품 브랜드들의 인기 아이템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이벤트’를 연다.

CU가 준비한 1주차 경품은 ‘구찌 팔찌’, ‘끌로에 토트백’, ‘프라다 크로스백’ 등 정통 명품 브랜드부터 ‘메종 마르지엘라 버킷백’ 등 총 20종이다. 1주차 이벤트에는 6일 간 총 3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CU는 2~4차 이벤트에서도 ‘보테가베네타 클러치백’, ‘디올 버킷햇’ 등 다양한 인기 럭셔리 브랜드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샤인머스캣과 머스크멜론, 애플망고 등 평소 편의점에서 잘 취급하지 않는 프리미엄 과일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또한 9월 한 달간 할인행사 품목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여종 늘렸다. 특히 간편식품과 일상용품 등 생필품 행사 품목을 30% 이상 늘려 장보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24는 13일부터 한 달 이내 누적 사용액이 국민지원금 액수인 25만원 이상을 쓰는 고객을 대상으로 '리워드' 명목으로 최고 250만원 상품권을 주는 경품 행사도 한다.

세븐일레븐은 장보기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 편의점은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 '소반'의 품질을 개선한 생선구이와 찌개류 등 제품 6종을 새로 출시했다.

사과와 샤인머스캣 3종 등 과일 상품도 강화했고 두부와 콩나물 등 신선식품 5종은 평균 22%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까운 편의점에서 일상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편의점 장보기 상품의 구색을 늘리고 할인 혜택도 강화해 고객 이용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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