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플립, 대학생 디자이너들과 함께 트렌치코트 만든다 
신세계인터 플립, 대학생 디자이너들과 함께 트렌치코트 만든다 
  • 양세정
  • 승인 2019.01.1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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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대학생과 함께 만드는 트렌치코트 프로젝트를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대학생과 함께 만드는 트렌치코트 프로젝트를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스마트경제]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대학생과 함께 만드는 트렌치코트 프로젝트를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내벤처팀 SI_랩이 기획한 신규 브랜드 플립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여성복 브랜드의 디자인센터와 대학생이 함께 트렌치코트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립은 ‘뒤집다’는 뜻의 브랜드 이름처럼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거부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다. 옷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소비자들이 제품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비자와 함께 기획한 롱패딩을 판매해 6개 제품으로 총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플립은 패션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꿈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대학생과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대학생 디자이너들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의 디자인센터에서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플립은 지난해 10월 주요 대학의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로부터 트렌치코트 디자인 시안을 받았다. 학생들은 보브와 스튜디오 톰보이 중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 브랜드 콘셉트에 어울리는 트렌치코트의 디자인을 제출했으며, 해당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각각 1명의 대학생을 직접 선발했다. 보브는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이진희 학생을, 스튜디오 톰보이는 홍익대학교 판화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박선유 학생을 최종 선정했다.

학생들이 제출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각 브랜드의 디자인센터에서 3개월 동안 멘토링을 진행했고,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각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디자인팀을 만나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진희 학생과 보브는 양면 유니섹스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베이지 색상과 체크 양면으로 제작돼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돼 여성과 남성 모두 입을 수 있다.

박선유 학생과 스튜디오 톰보이는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베이지, 네이비, 카키 색상으로 선보였다. 마스크 같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옷 안쪽에 주머니가 있어 실용적이며, 활동성에 좋은 A라인의 풍성한 실루엣이 디자인 포인트다. 100% 면 소재로 제작됐다.

최종 디자인과 제작 과정은 금일 오후 와디즈를 통해 선 공개되며, 다음달 1일부터 펀딩이 시작된다. 펀딩 목표 금액은 각 500만원이며, 와디즈에서 정상가 19만8000원에서 30% 할인한 13만8000원에 판매한다. 두 팀이 각각 얼마를 펀딩할지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게 돼 더욱 흥미롭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플립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 트렌치코트 펀딩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데 의미를 뒀기 때문에 제품 판매 가격을 10만원대로 책정했다”면서 “학생들은 디자인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성장하고 소비자들은 보브와 스튜디오 톰보이의 트렌치코트를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이벤트”라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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