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정시 ④] 건국대·동국대 등 “정시 지원시 변화 사항은 바로 이 것”
[2022학년도 정시 ④] 건국대·동국대 등 “정시 지원시 변화 사항은 바로 이 것”
  • 복현명
  • 승인 2021.11.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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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
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전년도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전형방법, 모집인원, 모집군의 변화사항을 정확히 알아야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시 원서접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정시 지원전략 수립에 고민하고 있을 수험생들을 위해 ‘수도권 상위 15개 대학의 정시 주요 변화·참고사항’을 정리해 발표했다.

◇건국대, 자연계열 영어 2등급부터 감점 적용

건국대학교의 올해 인문/자연 정시 선발인원은 1102명으로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전년도보다 규모를 확대했다. 전형방법, 모집군 등 전반적인 전형 기조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자연계열의 수능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를 2등급까지 만점(200점) 처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2등급부터 2점씩 감점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같은 인문/자연계열이어도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문과대와 사범대 등이 속한 인문Ⅰ은 국어(30%)에, 경영대와 사과대 등이 속한 인문Ⅱ는 수학(30%)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자연계열 역시 자연Ⅰ은 수학(35%), 과탐(25%)의 비중인 반면 자연Ⅱ는 수학, 과탐의 비중이 동일하다(각 30%). 이처럼 Ⅰ, Ⅱ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자신의 수능 환산점수가 어느 계열에 더 유리한지 따져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동국대, 선발인원 대폭 확대·경찰행정학부 모집군 이동

동국대학교는 전년도 입학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정시 선발 규모를 확대해 1038명을 인문/자연에서 선발한다.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동국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동국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경찰행정학부를 제외하면 모든 모집단위의 모집군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동국대는 올해 ▲문화재학과(‘가’군, 5명) ▲AI융합학부(‘다’군, 인문 8명/자연 24명) ▲약학과(‘가’군, 12명)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AI융합학부의 경우 전 모집단위 중 유일하게 ‘다’군 선발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동국대 역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수학(미적분/기하 중 택1), 탐구(과탐 중 택2) 선택과목을 지정하고 있으나 바이오시스템 대학의 4개 모집단위(생명과학 , 바이오환경과학, 의생명공학, 식품생명공학)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동국대는 영어, 한국사를 전형 총점에 반영하는데 특히 영어의 경우 반영비율은 20%이나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어 경쟁 대학 대비 영어의 영향력은 적은 편이다.

동국대는 경주캠퍼스에서 ▲의예과(‘다’군, 19명) ▲한의예과(‘다’군, 35명)를 선발하는데 두 모집단위 모두 수학의 반영비율을 축소하고(35%→30%), 과탐(한의예과 유형2는 사/과탐)의 비율은 늘렸다(20%→25%). 또한 올해부터 전 과목에 대해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홍익대, 전년도 전형 기조 유지·서울캠/세종캠 간 전형방법 달라 주의해야

홍익대는 전년도보다 12명 늘어난 1245명을 인문/자연계열에서 선발하는데 캠퍼스로 구분할 경우 서울캠퍼스는 확대(781명→796명), 세종캠퍼스는 축소(452명→449명)됐다.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의 규모가 큰 편이므로 최종 선발인원을 확인해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홍익대.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홍익대.

일부 모집단위의 이름이 변경(재료공학과→나노신소재학과 등)된 것을 제외하면 서울캠퍼스, 세종캠퍼스 모두 전년도와 모집군(‘다’군), 전형방법 등이 동일하다. 홍익대는 경쟁 대학들과 달리 탐구영역에서 변환표준점수가 아닌 단순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자신의 탐구 선택과목에 따라 점수상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음을 유의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숙명여대, 모집군 변동·수능 활용지표&통계학과 등 일부 모집단위 수능 반영비율 변경

숙명여자대학교 역시 모집군 이동(‘나’군→’가’군)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입학전형 기조는 동일하다.

숙명여자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숙명여대.

숙명여대는 인문/자연에서 162명 늘어난 673명을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수능 점수 산출 시 전 영역에 백분위 성적을 반영했으나 올해부터는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수능 반영 지표가 달라진 만큼 전년도 입시결과 확인 시 유의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통계학과 ▲의류학과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컴퓨터과학전공에 한해 인문/자연계형을 분리해 선발하던 제도를 폐지한다. 특히 통계학과의 경우 국어, 탐구 중 가장 높은 점수 하나를 선택해 반영(30%)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국/수/영/탐=20/50/20/10’으로 국어와 탐구를 모두 반영한다. 그러나 여전히 수학 반영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학 성적이 월등히 우수한 학생이라면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한편 숙명여대도 올해부터 약대 학부모집을 실시해 62명을 정시 일반학생전형으로 선발한다. 다른 모집단위가 모두 ‘가’군인 것과 달리 약대만 ‘나’군 모집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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