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제1회 한국학 페스티벌’ 개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제1회 한국학 페스티벌’ 개최
  • 복현명
  • 승인 2022.01.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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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전경.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 전경. 사진=고려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에 걸쳐 ‘대전환의 시대, 한국 학문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1회 한국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학 연구기관으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포니정재단이 후원하고 국내외 연구자 80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진행하는 대면 형식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형식으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메타버스에서 열리는 대규모의 학술회의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실험을 통해 새로운 학술교류의 장을 통해 뉴노멀 시대 학술 활동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민족문화연구원은 팬데믹으로 인한 대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새로운 한국학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문(文)⋅사(史)⋅철(哲) 위주로 한국학의 개념을 한정해 왔던 것에서 벗어나 기후⋅환경⋅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으로 교섭하여 한국학의 범위를 한국 학문 일반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한국 학문의 방향’을 논의하고 신진연구자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한국 학문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신진 연구자 워크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행사 첫째 날인 24일에는 ‘팬데믹 시대, ‘한국’을 다시본다‘라는 주제로 총론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진태원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연구교수가 ‘코로나 팬데믹은 어떤 종류의 사건인가:문명론적 고찰’, 전지영 한예종 한국예술학과 교수가 ‘팬데믹 시대 공연예술과 한류’, 김두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둘째 날인 25일에는 앤더슨 칼슨 런던대 SOAS 한국학센터 소장을 초청해 민연 해외 석학초청 강연을 가지며 이후에는 ‘사상으로서의 코로나’라는 주제로 좌담회가 열린다. 

셋째 날과 넷째 날은 신진 연구자들의 워크숍, ‘타자로서의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각론 심포지엄이Ⅰ, Ⅱ가 이어진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 기간 중 26일 오전 11시에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출간한 ‘테툼어-한국어 사전’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출판기념회는 대면 방식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된다.  

테툼어는 동티모르민주공화국(동티모르)의 고유언어로 2016년 최창원 동티모르국립대학교 교수가 사전 편찬 경험이 풍부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사전학센터를 방문해 테툼어 사전의 필요성에 대해 전한 것이 ‘테한사전’ 편찬의 시작이 됐다. 

‘테한사전’은 테툼어의 일상적인 용법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9373개의 표제어를 수록하고 동티모르의 문화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문화 어휘도 다수 포함했다. 또한 어휘의 중요도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해 제시하고 이 외에도 의미 부류별 기초 어휘를 부록을 통해 제공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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