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이 10만원 저렴… 전 주 대비 가격 상승
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이 10만원 저렴… 전 주 대비 가격 상승
  • 김소희
  • 승인 2019.01.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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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의 설 차림비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약 10만원 저렴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의 설 차림비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약 10만원 저렴했다./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9만50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설 명절을 약 2주 앞두고 설 차례상 차림비용 2차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2차 조사는 23일 1차 조사와 동일한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2주차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5만 4215원, 대형유통업체 34만 994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0.1%, 0.9% 상승한 수치다.

부류별로는 축산물 및 수산물이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와 배추 등 월동채소 및 시금치는 출하량이 충분해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 및 배 등 과일류는 선물 수요가 집중돼 제수용 큰 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설을 맞아 수급안정 대책기간(설 전 2주간) 동안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과 대추 등 주요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하고 있다.

올해 대과(大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세트 구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한 7만 세트 가량을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이기우 수급이사는 “정부의 이번 설 수급안정 대책 추진으로 명절 전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명절을 맞아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애용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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