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짧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활기’…“올해 1만66000세대 분양”
전매 짧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활기’…“올해 1만66000세대 분양”
  • 복현명
  • 승인 2022.02.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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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1만6400세대 분양…각종 규제 비교적 자유로워
비규제지역 신규 단지에 청약 통장 쏟아져…거래량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 자료=각 사.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 자료=각 사.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청약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몇 해 간 대출, 전매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부동산 규제가 겹겹이 쌓이면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1만6000세대 이상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1만6433세대(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용인 처인구 모현읍 4331세대 ▲이천시 3788세대 ▲파주 문산읍 1716세대 ▲광주 곤지암읍 1579세대 ▲용인 처인구 양지면 1164세대 ▲양평군 1149세대 ▲연천군 845세대 ▲포천시 585세대 ▲양주 백석읍 575세대 ▲동두천시 441세대 ▲가평군 260세대 등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시장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고 타 지역 대비 대출 규제도 비교적 덜하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더불어 재당첨 제한도 없다.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비규제지역의 인기를 높이는 요소다. 

2020년부터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분양권 전매 제한 기준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한층 강화하면서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신규 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는 최근까지도 잇따라 1순위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이천시에서 분양한 ‘이천자이 더 파크’는 39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5753건이 접수되며 평균 39.7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또 11월 여주시에서 분양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8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7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4.68대 1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크게 상승해 양평군의 지난 한 해(1월~11월) 거래량은 총 5920건으로 전년 동기(1431건) 대비 무려 4배 이상이 상승했다. 비규제지역이 비교적 많은 용인시 처인구 역시 동기간 거래량이 두 배 이상(5958건→1만2244건) 늘었다. 이 외에도 ▲연천군(230건→889건) ▲가평군(582건→2178건) ▲포천시(1632건→4089건) ▲이천시(3216건→6167건) 등 곳곳에서 거래량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경우 청약이나 대출 등의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만큼 지역주민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부담 없이 청약 통장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조정대상지역에 세제가 강화되는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로는 먼저 현대건설은 오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중도금 대출 자서일이 전매 가능 이후로 예정돼 있으며 ‘안심 전매’를 통해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3개 블록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있으며 고산IC, 태전 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입이 수월하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원에서 ‘이천 센트레빌 레이크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전용면적 단일 84㎡, 총 18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경강선 이천역과 이천종합터미널, 성남-장호원간자동차전용도로, 제2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이용을 통해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롯데마트 이천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 이천점이 반경 2km 내 위치해 이용이 용이하다. NC백화점, 하나로마트, 관고전통시장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어 모아주택산업은 2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 일원에서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7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시 서부권은 백석신도시(예정), 광석지구(예정), 백석구도심을 잇는 백석주거벨트의 개발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또한 98번 국지도와 3번 국도 등을 통해 의정부역과 양주 도심으로 약 3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며 39번 국지도 확장, 1호선 양주역 등 교통호재도 있다.

이 외에도 일신건영은 3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일원에서 총 418세대 규모의 ‘양평 공흥3지구 휴먼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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