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익 12.1%↑..."미래사업 키우고 배당 늘려"
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익 12.1%↑..."미래사업 키우고 배당 늘려"
  • 권희진
  • 승인 2022.02.14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대한통운 제외 매출 15억원 첫 돌파...사상 최대 실적 달성

 

[스마트경제]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5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6조2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순이익은 8924억원으로 13.5%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성과급 증가에 따라 23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줄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9478억원과 2009억원이었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11.2% 증가한 15조7444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이 1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별로 보면 식품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8%, 6.7% 증가했다. 햇반과 만두 등 HMR(가정간편식) 제품군의 국내 인기와 '비비고' 브랜드 제품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점이 주효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의 영업이익과 매출도 각각 51.6%, 25.1% 늘어났다. 사료용 아미노산의 글로벌 입지가 굳건해졌고 '테이스트엔리치' 등 미래형 식품소재 판매량이 작년보다 약 7배로 늘어나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료·축산 자회사 CJ 피드앤드케어의 경우 지난해 내내 지속된 베트남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31.3% 줄어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사업연도 배당금을 전년보다 1000원 올린 주당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802억 원으로 전년비 25%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2023년까지의 중기 배당정책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식품업계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