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편의점 택배 시장 지형도 바꿨다"
"MZ세대가 편의점 택배 시장 지형도 바꿨다"
  • 권희진
  • 승인 2022.0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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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과 중고거래 잦은 MZ세대 이용률 높아
배송 느린 대신 높은 접근성과 활용도 최대 장점 등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스마트경제] MZ세대가 편의점 택배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편의점 CU는 자체 물류망을 이용한 'CU끼리 택배'가 CI의 전체 택배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U끼리 택배'는 편의점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는 택배로, CU 점포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배송 지정한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일반 택배와 비교해 배송기간은 하루 이틀 더 걸리지만, 가격은 1kg 이하를 기준으로 할 때 60%가량 저렴하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공휴일에도 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다양한 이용 목적에 따라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다.

CU가 올해(1/1~2/18) 택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CU끼리 택배의 월평균 이용 건수는 서비스 시행 원년인 2020년 대비 92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택배의 신장률이 18.2%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실제, CU끼리 택배가 CU의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2.9%로 큰 폭으로 올랐다. 아직까지 일반 택배의 1/5 수준이지만 최근 비대면 소비와 중고거래 등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단숨에 점유율이 10%대로 진입한 것이다.

CU끼리 택배의 이러한 급성장은 가치 소비와 새로운 편의를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해 CU끼리 택배를 이용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살펴 보면, 20대 32.8%, 30대 35.5%로 MZ세대가 약 7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40대 20.7%, 50대 6.4%, 기타 3.6%를 차지했다.

이는 MZ세대들이 온라인 쇼핑과 중고거래 등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택배 이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배송 기간이 조금 더 걸리는 대신 보다 저렴한 편의점 자체 택배를 많이 찾는 것이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김도윤 MD는 “고객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CU 만의 차별화된 택배 서비스가 단기간에 급성장하며 택배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편의와 혜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업그레이드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일반 택배, CU끼리 택배, 법인택배, 홈택배, 퀵 서비스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총 6개 분야에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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