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문과대학, ‘디지털 인문학 입문’ 교과목 신설
고려대 문과대학, ‘디지털 인문학 입문’ 교과목 신설
  • 복현명
  • 승인 2022.03.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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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첨단기술의 융합 교과목 신설로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전경.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전경. 사진=고려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이 2022학년도 1학기부터 문과대 신입생을 위한 융복합 교과목인 ‘디지털 인문학 입문’을 새로 개설했다. 

이에 인문학의 관점에서 코딩,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등 디지털 분야에 접근하고 학생들은 개별 프로젝트 수행으로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된다. 

1학기에 개설되는 ‘디지털 인문학 입문Ⅰ’은 인문학 전공자들이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을 파악하고 향후 전공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혁신과 전환이 가속화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인문학과 디지털이 접목되어 온 역사와 배경, 그리고 현재의 개선책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짚어볼 예정이다. 새로운 융복합 과목에서는 인문학의 의의를 새롭게 조망하는 동시에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윤리적 문제들 역시 검토될 것이다.

또 2학기에 개설되는 ‘디지털 인문학 입문Ⅱ’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전공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접 배우고 연습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디지털 툴을 통해 독자적인 인문학 콘텐츠를 창작하고 상호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와 같은 독자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디지털 인문학’에 대한 경험을 축적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기술 활용이 갖는 철학적 함의와 인간 본연의 정체성에 대해 성찰하고 토론한다.

‘디지털 인문학 입문Ⅰ,Ⅱ’는 한 명의 교수자가 아니라 다양한 유관 분야의 교수자들이 모인 합동 강의로 진행된다. 교내외 디지털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복합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과목 신설을 위해 고려대 문과대학은 고려사이버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영상 강의에 강점이 있는 고려사이버대와의 협업으로 학생들에게 비대면으로도 양질의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1학기에 학생들은 MOOC(대단위 영상강의)를 통해 교내외 어디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정병호 고려대 문과대학장은 “이번에 새로이 개설되는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지능정보사회, 초연결 시대에 요구되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디지털 분야를 능동적으로 재해석하고 활용하는 역량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는 학부생들이 미래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된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융복합 교양 과목을 2022학년도 1학기부터 개설한다. 

전공과 무관하게 학부생이 졸업하기 위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핵심 교양과목에 ‘디지털 혁신과 인간’이라는 영역을 새로 만들고 11개 과목을 신설했다. 

새로 개설된 과목은 ▲인공지능사회와 윤리 ▲인공지능과 인간 ▲정보기술(IT)과 사회규범 ▲가상현실과 문화 ▲알고리즘의 이해와 문제해결 ▲데이터거버넌스 등이다. 고려대는 앞으로도 교양 교육을 비롯 융복합 교육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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