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CEO교체로 체질개선·소통혁신 ‘박차’
흥국화재, CEO교체로 체질개선·소통혁신 ‘박차’
  • 복현명
  • 승인 2022.03.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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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중심 조직문화 조성, 경영환경 변화 능동적 대응
실적 개선세 유지와 꾸준한 디지털 혁신 추진
임규준 신임 흥국화재 대표이사 내정자와 흥국화재 본사 사옥 전경. 사진=흥국화재.
임규준 신임 흥국화재 대표이사 내정자와 흥국화재 본사 사옥 전경. 사진=흥국화재.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태광그룹 금융계열사 중 하나인 흥국화재가 임규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권에 부는 노령화와 인구절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의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이사 후보자를 새 CEO로 올리는 안건을 진행한다. 그는 정통 보험인 출신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금융분야에서 일하면서 경제·전반을 아우르는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있다.

임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매경미디어그룹에 입사, 매일경제신문과 MBN에서 국제부장과 부동산부장, 증권부장, 경제부장과 국장으로 근무했다.

이어 2016년부터 금융산업과 금융감독 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대변인(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금융채권자 조정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재직중이다.

그간 흥국화재는 꾸준히 외부인사를 대표로 선임해왔지만 대부분 보험업 경력에 국한돼 포괄적 경영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업계의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기존 수익 구조 유지가 어려운 보험업계 분위기지만 지난해 실적 반등과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상황에서 대표 교체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험업을 기본으로 다양한 신사업 등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흥국화재 실적을 보면 ▲2017년 853억원 ▲2018년 504억원 ▲2019년 384억원 ▲2020년 227억원 ▲2021년 669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고 사업비율을 낮추자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흥국화재는 최근 세대교체에 중점을 둔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인사적체 누적을 해소하고 역량과 비전을 갖춘 임직원에게 기회를 제공해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또 보험업계 화두인 디지털 전환에 부응하기 위해 2년전 신설한 디지털혁신팀을 IT실로 통합해 지난해 말 네이버클라우드와 마이데이터 사업 제반 시스템 제작에 이어 헬스케어 등 신사업으로 범위를 확장해 나갈 기반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혁신과 변화를 선도할 역량을 갖춘 외부 CEO 선임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고객중심 경영 확립이라는 방향성으로 전문성 강화, 미래 성장 기반구축, 조직 시너지 제고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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