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리는 해외여행…겹호재에 업계도 반색
빗장 풀리는 해외여행…겹호재에 업계도 반색
  • 권희진
  • 승인 2022.03.2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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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접종완료 시 귀국 후 격리 면제
홈쇼핑·면세점 등 여행 보복심리 기대감↑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스마트경제]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일 오후 판매한 유럽 여행 상품에 60분간 2500건의 주문 예약이 몰렸다고 밝혔다. 주문금액은 180억원이다.

이 상품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4개국을 여행하는 '북유럽 10일'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여행하는 '서유럽 12일' 패키지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유럽 여행 상품과 비교하면 주문량이 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라면서 "그동안 유럽 여행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억눌렸던 수요가 터지면서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롯데홈쇼핑은 27일 '스위스 8일', '북유럽 10일', '서유럽 11일' 상품을 판매하며 향후 하와이, 사이판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도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 17일 CJ온스타일은 여행사 교원KRT와 손잡고 진행한 하와이 패키지여행 방송에서 1시간 동안 1200건의 주문이 몰렸고, 주문 금액이 90억원을 넘겼다. 

홈쇼핑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억눌린 여행심리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여행업계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 역시 증가했으며, 국내 면세점 운영사들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지난 18일부터는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 역시 폐지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늘고는 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치솟은 기름값과 일부 국가들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또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한편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격리 면제 제외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7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현재 격리면제 제외국가는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미만 소아, 의학적 사유로 인한 미접종자 등도 입국 후 7일간 격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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