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물열전] ‘철도통’ 이종국 SR 대표이사 “선제적 안전 경영으로 완전체 SR 만든다”
[공기업 인물열전] ‘철도통’ 이종국 SR 대표이사 “선제적 안전 경영으로 완전체 SR 만든다”
  • 복현명
  • 승인 2022.04.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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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채부터 시작해 철도에서만 주요 보직을 역임한 ‘고속철도 전문가’
철도통으로 호남고속철도 개통 준비와 경부고속철도, 산천 고속열차 개발 등 국내 고속철도 발전 기여
“SR을 안전, 편리, 서비스 최상인 철도기업으로 만들 것”
‘완전체 SR’ 실현 위해 노사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 관계 형성 선도
지난해 12월말 취임한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SR을 ‘서비스 최상인’ 철도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SR.
지난해 12월말 취임한 이종국(사진) SR 대표이사가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SR을 ‘서비스 최상인’ 철도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SR.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지난해 12월말 취임한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SR을 ‘서비스 최상인’ 철도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차량 도입 등 미래사업을 추진하고 안정과 신뢰를 통한 상생 노사관계는 물론 소통과 참여의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하며 ‘완전체 SR’을 만들고 있다.

이 대표는 1976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 경부고속철도 개통운영팀장과 철도산업과장, 고속철도과장, 철도안전기획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19년부터 2021년 7월까지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철도경영정책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이른바 ‘철도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개통 준비, 고속열차 산천 개발, 430km/h 해무 연구개발지원 등 우리나라 고속철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 기반이 된 수서고속철도 기본계획을 확정하기도 했다.


◇“SRT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행보를 현장경영으로 시작하면서 ‘안전’을 강조했다.

이종국(왼쪽) SR 대표이사가 취임 후 현장경영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수서역을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SR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SR.
이종국(왼쪽) SR 대표이사가 취임 후 현장경영으로 시작하면서 '안전'을 강조했다. 수서역을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SR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사진=SR.

그는 취임 당일 새벽 4시 30분 수서승무센터에서 SRT 첫 출발 열차(SRT 651 열차) 승무원의 출무신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운영센터, 수서차량기지 등 현장을 방문해 열차운행 준비상황과 차량정비 현황 등을 살피고 “SRT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절대안전’이라는 최고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이종국 대표는 부산교통공사 사장 시절에도 안전을 중시한 일화로 유명하다.

부산교통공사 사장 재임시 첫 업무지시가 절대적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안전관리 혁신계획’ 수립을 강조하며 안전 위주의 조직 개편 필요성을 느껴 관제를 비롯한 안전 관리 총괄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편제하기도 했다.

안전에 대한 이 대표의 의지는 SR의 조직구성에도 담겨있다.

SR는 이 대표 취임 후 중대재해 발생 ‘제로(0)’를 위한 ‘중대재해예방 대책본부’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재해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국 대표이사를 대책본부장으로 하고 총괄반 등 분야별 7개 반으로 구성한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업안전보건 태스크포스(TF)를 임시조직에서 산업안전보건처로 신설하기도 했다.

이는 중대재해 발생 예방과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수시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수칙과 작업절차 준수를 중점 점검해 중대재해 발생을 근절하고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중대재해 발생 ‘제로’를 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통제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절대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모든 근로자와 고객, 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SRT 열차와 역에서 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SG 경영을 통한 탄소중립 시대 선도 ‘박차’

그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로 중점을 두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SR의 2022~2026년 중장기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ESG 경영체계 확립 ▲소통의 상생 문화 확산 ▲유효경쟁 기반 철도산업 발전 선도 등을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SR은 노사가 함께 ESG 경영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 공동 ESG 경영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수송량 증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E) ▲SR플랫폼을 활용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협력체계 구축(S) ▲부패방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반부패·윤리경영 실현(G)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달성할 방침이다.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일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SR. 

특히 항공, 버스 등 내연기관 탄소 배출량이 100명 수송시 1km당 10.5kg인 반면 고속열차는 1.7kg에 불과하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SRT 신규 차량 도입, 공급 좌석 확대, 차량운용 효율화 등으로 SRT 운용수요를 확대해 2030년까지 누적 503만톤의 탄소를 저감해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역시 취임사를 통해 “ESG중심 경영으로 속도감 있는 전환, 탄소중립 시대 미래성장 기반 마련 등 당면 과제를 SR 직원들과 함께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SRT의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 좌석을 신속하게 확대할 필요가 있어 공급 좌석을 늘려 고객 요구에 부응하도록 신규 차량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전라선 SRT(수서~여수엑스포) 운행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운영권 확보 등 먹거리를 확보하고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비대면 고객 서비스 시스템 확충, 업무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제는 완전체 SR이다’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역량을 쌓고 낡은 문화의 과감한 변화, 눈에 보이는 혁신을 이뤄나가야 한다. 여기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는 절박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참여의 조직문화 정착…“모든 일에 내가 먼저 나서겠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노사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완전체 SR’을 실현 하기 위해 소통과 참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에 노조와의 관계도 직접 챙기며 지난 12일 SR 노동조합과 ‘노사 상생 공동선언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종국(왼쪽) SR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김상수 SR 노동조합 위원장과 완전체 SR 실현을 위해 ‘노사 상생 공동선언 협약’을 체결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R.
이종국(왼쪽) SR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김상수 SR 노동조합 위원장과 완전체 SR 실현을 위해 ‘노사 상생 공동선언 협약’을 체결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R.

이번 협약은 이해와 협력 기반의 상생 노사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완전체 SR’ 실현을 위해 ▲절대안전 최우선 가치 내재화 ▲탄소중립을 위한 철도운송 확대와 신성장 사업 추진 ▲노사 협력체계를 통한 ESG경영 성과창출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편익 증대 ▲신뢰와 존중의 노사문화 정착 등 5대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노사 공동선언을 선포했다.

협약을 통해 이 대표와 김상수 SR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안전 체계 구축, 신성장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ESG경영 실천에 대한 적극적 참여 등 노사상생 공동선언을 밑거름으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SR은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7년 연속 무분규 임금단체협약 체결, 노사공동 ESG 경영 실천 협약 등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신뢰와 협력기반의 선순환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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