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수입 돈육 0% 할당관세…대형마트, 물가안정 동참
7월부터 수입 돈육 0% 할당관세…대형마트, 물가안정 동참
  • 권희진
  • 승인 2022.06.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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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홈플러스,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캐나다산 돼지고기 할인 판매
사진제공=롯데마트
사진제공=롯데마트

 

[스마트경제] 롯데마트가 할당관세 0% 적용 품목인 캐나다산 삼겹살 할인행사를 통하여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롯데마트는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을 할인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수입 신고되는 냉장·냉동 삼겹살 및 냉장 기타육에 대해 0%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할당관세는 특정 물품 수입을 원활 또는 억제하기 위해 일정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세로, 최근 물가상승에 따라 수입 물량 확대와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할당관세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정 기간 낮춰주는 제도로, 정부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라 수입 돼지고기 5만t(톤)에 0%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캐나다산 돼지고기에는 그동안 8.6% 관세가 적용됐다.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할당관세 적용 대상인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을 20% 할인 판매하고 이후에도 정상 가격보다 1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마트 측은 "3개월 전부터 수입 돼지고기 물량 확대를 계획했으며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캐나다 산지와 직접 계약해 사전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월 평균 수입 물량도 지난해 30t에서 올해는 80t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3주차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대비 17.7% 상승했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 가격 인상, 돼지유행성설사병(PED), 엔데믹과 하절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지속 오름세다.

하동균 롯데마트 돈육 MD는 “최근 치솟는 돼지고기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한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캐나다 삼겹·목심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사전 기획을 통해 마련한 캐나다산 수입 돈육 가격을 최대 40% 낮춰 판매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캐나다산, 100g)을 정상가(2120원) 대비 30% 할인한 148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캐나다산 항정살’(600g/팩)은 정상가(2만4990원) 대비 40% 할인한 1만4990원에 선보인다.

마트 측은 "이미 올해 1월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선제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과감하게 가격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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