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바이오 소재화 기술개발 사업 선정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강현 단국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어류와 패각류의 부산물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 구조 기반의 펩타이드(작은 단백질 분자) 성분을 분리 정제해 치료제의 핵심원료를 개발한다.
강 교수 연구팀은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부산물 바이오 소재화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6년간 2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본격 연구에 나선다.
연구팀은 충청 서해안권에서 어획되는 광어·도미·조기·삼치·우럭 등 어류의 머리·뼈·비늘·꼬리 부위와 굴·홍합·바지락 등 패류의 패각·관자, 성게의 껍질·알 등을 동결건조한 후 분쇄해 단백질 가수분해 과정, 여과를 거쳐 최종산물인 펩타이드를 추출할 계획이다.
강현 단국대 임상병리학과 교수는 “수산물 어획·가공 과정에서 연 85만톤의 수산부산물이 발생하지만 대다수 폐기되고 있다”며 “수산부산물은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기능성 성분과 바이오 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고 치료제가 개발되면 지역민 소득 증대도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수산부산물을 활용해 의약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 소재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노바티스 스칼라십 출신인 강현 교수(단국대 보건복지대학원장)는 하버드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급성백혈병 치료제 미도스타우린의 개발에 참여하는 등 신약 원료를 연구해오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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