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연임 성공하나
임기 만료 앞둔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연임 성공하나
  • 권희진
  • 승인 2022.10.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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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주류 부문 실적 순항...내부 악재 교체 가능성도

 

[스마트경제]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지 여부를 두고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환율과 고물가 등 대외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실적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연임 기반을 다지고 있는 반면 내부 횡령 사건 등 안팎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이번 인사 평가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제로탄산의 흥행과 더불어 와인, 맥주 등 주류 분야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제로탄산의 상반기 매출액은 851억원으로 148.8% 급증했고, 이 회사의 음료시장 점유율 역시 50.2%로 6.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6% 증가한 1235억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소주표 제로인 '처음처럼 새로'를 등에 업고  MZ세대를 공략 중인 회사는 올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성과주의 기조에 비춰 보면  박 대표의 연임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비롯한 횡령 사건 등 크고 작은 잡음의 악재가 이번 인사 평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취임 이후 안정적으로 실적이 개선하고 있어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면서도 “각종 사건·사고와 논란으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던 만큼 일련의 잡음이 이번 인사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 외에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CEO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 이갑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 등이 거론된다.

통상 9월 말에 진행되던 롯데그룹의 임원 인사 평가는 올해는 2~3주 가량 앞당겨져 이미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이르면 11월 초·중순쯤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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