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 자금 지원 나선다
5대 금융지주,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 자금 지원 나선다
  • 복현명
  • 승인 2022.11.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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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조원의 유동성 공급, 채안·증안펀드 12조원, 자금공급 10조원 지원
김주현(왼쪽 네 번째)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주현(왼쪽 네 번째) 금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가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자금 지원 규모는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73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 참여 12조원 ▲지주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 10조원 등이다.

먼저 5대 금융지주는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공기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 특은채·여전채·회사채·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선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와 제2금융권에 대한 크레딧 라인을 유지하는 등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동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5대 금융지주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취약 차주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단기금융시장이 일부 시장 충격에 민감히 반응해 회사채 시장까지 불안이 생겼으나 정부와 한국은행, 은행권의 노력에 시장 상황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한 시장 참가자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금융권이 시장 안정, 실물경제, 취약 차주 지원 등 시장 원칙에 기초한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자금 시장의 원활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공식으로 정례화해 격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실무진 간 상시 회의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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