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 개원식 실시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 개원식 실시
  • 복현명
  • 승인 2022.12.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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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택(왼쪽 여섯 번째) 고려대학교 총장이 남성욱 통일융합연구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정진택(왼쪽 여섯 번째) 고려대학교 총장이 남성욱 통일융합연구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가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제인 한반도 통일 준비와 연구를 위해 다학제간 융복합 연구를 시작한다.

이에 고려대는 지난 8일 고려대 본관에서 통일융합연구원 개원식을 가졌다.

최근 고려대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다학제간 융복합 연구를 시작했다. 

또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보건, 사회, 제도, 시설 환경적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앞서 지난달 30일 ‘고령화사회연구원’을 개원했다. 

고려대가 축적해 온 인문사회과학, 공학, 의학의 연구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제인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총장직속기구로 ‘통일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 

언젠가는 이뤄야 할 남과 북의 통일을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연구와 병행돼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려대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총망라하여 민족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초석을 놓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는 한국 최초로 북한·통일연구를 시작한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 통일연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1957년 한국 최초 대학부설연구소로 ‘아세아문제연구소’를 설립해 세계적 수준의 동아시아지역종합연구소로 성장하는 등 최초로 한반도 문제를 연구해왔으며 이밖에도 비교사연구센터, 중국연구센터, 중국역사연구센터, 대만연구센터, 통일과 국제평화센터, 일본연구센터, 아세아센터, 지속가능발전센터 등 동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7개 센터를 운영함에 따라 북한연구 특화에 용이한 배경을 갖추고 있다.

현재 고려대에서는 약 70명의 교원이 ‘통일’과 관련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며 고려대는 이들의 연구 분야와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내외 총 11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외부인사로는 최현규 KISTI 연구위원, 정유석 기업은행 연구위원, 이덕행 전 통일부 실장 등도 참여한다.

추진위원회는 남북 통일이라는 목표하에 인문사회분야,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 보건의료분야, 문화예술체육 분야 등 고려대의 우수한 연구역량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연구사업을 제시하고 수행을 위한 교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통일융합연구원은 향후 4대 중점 연구 분야로 ▲과학기술, 자원환경 ▲보건의료 ▲문화예술체육 ▲인문사회를 선정해 다학제적, 통섭적인 연구를 진행하며 차세대 연구역량을 키우고 학문 후속 세대를 양성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관련 부처 용역사업 수주와 수행, 국내외 세미나 개최와 협력사업 추진, 시민과 대학생 대상 통일 아카데미 운영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일 융복합 연구에 관·학, 산·학 협력 체제,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내에 북한, 통일연구 분위기를 조성하며 연구와 교육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연구성과의 사회적 환원을 증진하는 등 학술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글로벌 통일 네트워크의 전초기지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초고령사회에 직면한 국가의 현실과 통일한국이라는 민족의 미래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령사회연구원과 통일융합연구원을 총장 직속 부설연구기관으로 설립했다. 두 연구원의 동시 출범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사회에 확실한 비전과 아젠다를 제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해 민족의 대학인 고려대가 정부기관 등과 협력해 그동안 축적한 학문적 이론과 실무 경험 등을 통해 분단에 따른 이질성 극복은 물론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에 기여하고자 한다. 고려대만의 유구한 경험을 토대로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통합 이슈에 집중해 차세대 통일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융복합적이고 다학적제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통일연구의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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