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구 전기요금 월 4천원 오른다
4인가구 전기요금 월 4천원 오른다
  • 권희진
  • 승인 2022.12.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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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내년 1분기(1∼3월)에 월 4000원 넘게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산업부와 한전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은 kWh당 51.6원으로, 내년 1분기 요금 인상 폭은 1년치 4분의 1 정도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물가 상승 요인은 0.15%포인트(p)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3.5%)에 이번 조정 내역이 포함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내년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kWh당 11.4원, 1.7원 오르게 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행 조정 상한대로 kWh당 5.0원이 적용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평균적인 4인 가구(월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액이 4022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전기요금은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은 가정용과 산업용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조정으로 전기요금 인상률(9.5%), kWh당 인상액(13.1원), 4인 가구 기준 인상액 모두 지금까지 전기요금을 인상했던 회차를 통틀어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최고·최대 폭이다.

한전은 "일부 연료비 등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 요인은 정부와 협의해 추후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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