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디지털전환 등 올해도 내실경영 이어가
[스마트경제]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 해 외형 성장과 내실 모두 챙겼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6454억원으로 전년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순이익은 5050억원으로 29.9% 늘었다.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2140억원과 1772억원이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1조8657억원으로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3479억원으로 전년보다 864억원 증가했다.
4분기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86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으로 각각 4.8%, 6.9% 증가했다.
앞서 재작년 4분기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6377억원, 1402억원으로 각각 25.6%, 59.1% 폭증한 바 있다.
연결 자회사도 전반적으로 선방했다.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는 연간 매출 3조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775억원)보다 대폭 감소했다.
신세계는 공항점 매출이 증가했지만 올해 인천공항 임대료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패션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돼 지난해 매출 1조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1%, 25.3% 증가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고객수 회복으로 매출이 23.3% 증가해 32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4억원이었다.
신세계까사는 주택거래량 감소로 홈퍼니싱 시장이 위축돼 27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16.5% 증가한 268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