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롯데쇼핑이 지난해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에도 실적을 개선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4760억원으로 0.6%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42억원으로 89.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0.2% 증가한 3조7901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1011억원이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키우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매출은 3조2320억원으로 11.9%, 영업이익은 4980억원으로 42.9%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6.6% 늘었지만, 쇼핑환경 개선과 브랜딩 강화를 위한 리뉴얼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5조9040억원으로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4분기에는 물가 상승으로 간편식과 델리 매출이 20.8% 늘었고, 해외점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신장했다.
슈퍼는 지난해 매장을 33개 줄이면서 매출은 7.5% 줄었지만 영업적자 폭은 줄였다.
지난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 화장품, 명품, 패션 전문관이 자리 잡으면서 연간 매출액은 4.5%, 4분기 매출액은 28.8% 늘었다.
4분기에는 영업 손실도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억원이나 줄였다.
코로나 기간 가장 피해가 컸던 컬처웍스는 아바타2 같은 대작 개봉과 엔데믹 영향 등으로 매출은 111.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따른 소비 침체에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되면서 매출은 13.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5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홈쇼핑도 패션과 건강식품 등 고마진 상품 비중이 감소하면서 매출(-2.3%)과 영업이익(-23.5%)이 모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