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깜짝 실적' 코카콜라, 펩시 대항마 '제로레몬' 출격
'1Q 깜짝 실적' 코카콜라, 펩시 대항마 '제로레몬' 출격
  • 권희진
  • 승인 2023.04.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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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 1위 코카콜라제로, 펩시에 점유율 주춤...뉴진스 모델 앞세워 반격
코카콜라 제로 레몬/사진제공=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레몬/사진제공=코카콜라

 

[스마트경제] 한국코카콜라가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등에 업고 1위 탈환을 노린다. 

탄산음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던 회사가 경쟁 제품인 '펩시 제로'에 밀려 제로탄산 경쟁에서 주춤한 데 따른 반격으로 풀이된다. 

코카콜라는 내달 1일 레몬향을 더한 제로 슈거·칼로리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정식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코카콜라 레몬을 출시한 적은 있지만 해당 제품은 현재 단종된 상태다.

이번 신제품은 코카콜라의 짜릿함은 그대로 간직한 채 제로 칼로리로 가볍고 상큼한 레몬맛을 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패키지엔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과 레몬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조합해 시각적으로 차별화했다.

제품 출시에 앞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함께 한 코카-콜라 제로 레몬 광고 이미지도 공개했다. 뉴진스 각 멤버들의 개성을 살려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표현해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평이다.

코카콜라 제로 레몬은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 음료를 통해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코카콜라 공식 앱 '코-크플레이'에서 이달 27일까지 355㎖ 캔 24개 묶음 상품에 한해 사전 예약 구매를 진행한다.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뉴진스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코카-콜라 포토북'을 제공한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을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 중 제로 슈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5%에서 지난해 32.0% 올해 3월 말 기준 41.3%로 늘었다. 

지난 2005년 코카콜라제로를 출시하면서 국내 탄산음료 제로 슈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제로 탄산음료 비중이 높아지면서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는 2021년 1월 출시 직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편의점 판매 기준 코카콜라 제로 비중은 올해 3월 말 31.5%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펩시 제로는 34%로 늘어나며 1위를 내줬다. 

한편 코카콜라의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코카콜라의 1분기 순이익은 31억1000만달러(주당 7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7억8000만달러(주당 64센트)에서 12% 증가했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110억달러가량으로 시장이 예상한 108억달러를 웃돌았다.

인수와 분할 등의 영향을 제외한 오가닉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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