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보건의료분야 정원배정결과 분석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보건의료분야 정원배정결과 분석
  • 복현명
  • 승인 2023.04.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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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8개 모집단위 총 394명 증원
서울 주요 대학 첨단 분야 정원 증가 현황. 자료=이투스에듀.
서울 주요 대학 첨단 분야 정원 증가 현황. 자료=이투스에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27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4 일반대학 첨단분야·보건의료분야 정원배정결과'와 관련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부터 반영되는 위 증가 인원은 일부 신설학과도 있지만 기존 학과의 모집정원이 증가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 수시모집부터 학생들의 지원 패턴이 전년도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신설 모집단위는 물론 기존 모집단위 역시 ‘첨단분야’라는 측면에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집인원 증가는 상위권 학생의 쏠림으로 인해 다른 모집단위의 지원율 하락,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 입학 성적 하락 등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학과보다는 대학 서열 중심으로 지원할 가능성 높아

이와 같은 증원 인원에 대한 지원은 약학대학의 학부 전환이나 다른 신설학과들의 사례를 통해서 볼 때 학과의 성격이나 전공 분야보다는 대학 서열에 따른 선호나 선택이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실제 지원 과정에서는 경쟁률 변화를 통한 지원자의 흐름을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설학과 VS 기존학과’ 증원 다르게 대처해야

신설학과와 기존 학과의 증원에 대해서 다르게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 

신설학과의 경우 전년도 입학결과가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다른 대학의 유사 학과나 같은 대학의 유사 학과 입학결과를 검토해 전략을 구상해야 하지만 기존 학과의 증원인 경우 최근 2~3년간의 입학 결과를 바탕으로 증원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신설학과와 채용조건형계약학과의 경쟁 치열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신설된 채용조건형계약학과의 등장은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지원 과정에서는 지원 적절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도 했지만 여전히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첨단분야의 모집인원 증가는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많아지는 효과와 함께 상위권 학생들의 집중 현상으로 인한 경쟁의 치열, 다른 모집단위의 소외 등의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대학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이번 증원에 해당하는 모집단위에 우수 자원을 유치하기 위해 채용조건형계약학과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취업이 중요한 문제인 상황에서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치가 없는 한 우수 자원 유치가 힘들 수도 있다.

◇학과에 대한 시장의 이해를 위해 대학이 노력해야

또한 이와 같은 첨단분야 학과들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명칭으로 시장의 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따라서 각 대학은 신설학과뿐만 아니라 첨단분야 학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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