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아이스가 대세…세븐일레븐, 매출 견인
겨울에도 아이스가 대세…세븐일레븐, 매출 견인
  • 김소희
  • 승인 2019.03.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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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카페, 아이스커피 매출 49.7% 증대 힘입어 24.7% 증가
세븐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구입하고 있는 소비자./사진=세븐일레븐
세븐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구입하고 있는 소비자./사진=세븐일레븐

[스마트경제] 아이스나 차갑게 즐기는 상품들의 매출 영향력이 계절을 불문하고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계절별 주요 상품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018 시즌(2018년3월~2019년2월)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는데, 아이스 커피 매출이 49.7% 오르며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 뜨거운(HOT) 커피 매출 신장률은 16.3%였다.

특히 겨울철 아이스커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겨울(18년 12월~19년 2월) 세븐카페 아이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140.4%) 증가했다. 반면 봄~가을 세븐카페 아이스 매출 성장률은 평균 42.8%였다.

이러한 현상의 중심에는 젊은 20대가 있었다. 지난 겨울 20대의 세븐카페 아이스 매출 신장률은 281.5%로 다른 세대층 보다 월등히 높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시즌 편의점에서도 얼죽아 트렌드가 대세로 떠올랐다”며 “얼죽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20대가 편의점에서도 그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음료 상품도 지난 시즌 전체적으로 8.1% 증가했는데 이중 겨울철 매출이 15.1% 증가하며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겨울철 매출 구성비도 21.4%에서 22.8%로 1.4%p 올랐다.

아이스크림 역시 동일한 트렌드를 보였다. 지난 겨울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은 9.4% 증가했는데 이중 여름철 수요가 높은 펜슬류(일명 쭈쭈바류)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18.4%로 평균 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편의점에서의 아이스 상품 선호 트렌드는 올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도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아이스나 차갑게 즐기는 상품에 대한 얼죽아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비자 일상과 가장 밀접한 채널인 만큼 소비 트렌드가 가장 빠르게 반영되며 날씨, 기온 등에 따른 상품 매출도 매우 민감하게 변화한다”며 “올해도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맞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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