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노벨물리학자 수상자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 박사 초청 강연 실시
고려대, 노벨물리학자 수상자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 박사 초청 강연 실시
  • 복현명
  • 승인 2023.06.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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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가 이달 27일 고려대 대강당 김양현홀에서 2022년 노벨물리학자 수상자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 박사 초청 강연을 실시했다.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가 지난 27일 고려대 대강당 김양현홀에서 2022년 노벨물리학자 수상자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 박사 초청 강연을 실시했다. 사진=고려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강연을 들으려는 학생들이 몰리면서 추가로 대강당을 개방할 정도로 큰 성황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300석의 대강당 좌석이 청중으로 가득 찼고 복도와 뒤편에 서서 듣는 학생들도 많아 학교측이 대강당을 추가로 개방해 학생들의 강연 참여를 지원했다. 

지난 27일 오후 6시 고려대 대강당 김양현홀에서 2022년 노벨물리학자 수상자인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 박사를 초청해 ‘양자 얽힘과 양자 시대’라는 주제로 제1회 Next Intelligence Forum(NIF)이 열렸다. 

NIF는 오는 2025년 고려대 개교 120주년을 맞아 노벨상 수상자, 사회 저명 인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고려대 이과대학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고려대의 NIF는 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가 후원한다.

이날 제1회 NIF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한 고려대 교직원들과 국방기술 연구자, 방위사업체 임직원, 고대생 등 500명이 2개의 대강당을 채웠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클라우저 박사께서 선구적으로 수행하신 양자역학 연구를 통해 오늘날 인류의 역사가 양자기술 시대를 맞이한 것처럼 박사님의 강연이 고려대 역사의 새로운 차원을 열게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 제1회 NIF는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자리이다”고 말했다.

클라우저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그동안 본인이 해왔던 실험과 이론을 시기별로 정리하여 학문적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벨의 부등식을 연구환경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현실세계에서 실험을 통해 양자 얽힘이 갖는 비국소성을 검증하는 지난한 과정을 설명했다.

클라우저 박사는 강연 후반부에서 양자역학과 관련한 모든 교과서들을 크게 두 가지 사고체계로 구분하면서 숨은 변수이론에 기반한 사고체계에 따른 교과서들은 잘못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클라우저 박사의 강연은 통역없이 영어로 진행됐고 강의 시작 전에 청중의 이해를 돕기위해 최만수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가 양자얽힘의 이해, 응용에 대한 사전 해설강연을 했다.

강연을 마친 클라우저 박사는 학생들의 질의에 진지하게 답했고 학생들과의 기념촬영으도 즐거운 표정으로 함께 어울렸다. 

존 클라우저 박사는 알랑 아스페(프랑스) 교수,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교수와 함께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세 명의 과학자는 양자정보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들로서 그들이 검증한 양자얽힘은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양자과학기술의 핵심 요소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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