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4개 사찰, 동국대 새터민 학생에 4000만원 전달
조계종 4개 사찰, 동국대 새터민 학생에 4000만원 전달
  • 복현명
  • 승인 2023.07.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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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학위원회가 추진하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기금 전달
북한 출신 동국대 서울캠퍼스, WISE캠퍼스 재학생 24명에 장학금 지급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왼쪽 다섯 번째)이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제9교구본사), 은해사(제10교구본사), 불국사(제11교구본사), 원법사가 북한 출신 동국대 재학생을 돕기 위해 기금을 모아 동국대에 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4시 경상북도 경주시 코모도호텔 실내 연화장에서 북한출신학생 2기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 ▲원법사 등 4개 사찰이 1000만원씩 총 4000만원의 후원금으로 마련된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한다. 북한 출신 학생들의 경우 지역사찰이 모두 북한에 있는 관계로 4개 사찰이 후원금을 모아 동국대 새터민 재학생 24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해 6월에도 조계종 스님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금해 20명의 동국대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중 활동을 열심히 한 1기 장학생 15명과 신규 장학생 9명 등 총 24명(서울캠퍼스 20명, WISE캠퍼스 4명)이 선정 돼 1인 당 100만원씩 총 24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 받았다. 

학생들에게 전달한 기부금 외 1600만원은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기금으로 적립하고 추후 활용할 예정이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은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사업의 취지를 이해해주신 여러 사찰들이 오늘 새터민 학생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경과 이념을 넘어 대한민국, 그리고 동국인으로 거듭난 우리 새터민 학생들이 이 장학금을 통해서 앞으로 학문적으로 더욱 정진하고 도움을 주신 사찰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더욱 정진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한국에 정착한 우리 새터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마련하는 행사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빗물이 모여 결국 바다를 이뤄 하나가 되듯 우리 학생들도 동국인의 일원으로서 하나가 되어 평화와 행복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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