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2024학년도 첨단 분야 학과 수시 전형 분석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2024학년도 첨단 분야 학과 수시 전형 분석
  • 복현명
  • 승인 2023.07.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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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분야 신설 학과·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시 전형 특징, 지원 전략 안내
2024학년도 주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시전형 선발 현황. 자료=이투스에듀.
2024학년도 주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시전형 선발 현황. 자료=이투스에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신기술 초격차 확보와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많은 대학이 기업과 연계해 첨단 분야 학과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올해 주요 첨단 분야 신설학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수시 전형 특징과 지원 전략을 살펴봤다.

◇2024 수시전형에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554명 선발...선발 규모 최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계약 형태에 따라 교육부 주관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외부 기관 주관의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로 나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 6학기제로 운영되며 2학년 때부터 정식으로 채용계약을 맺어 일과 학업을 병행해 학점을 인정받는다.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는 외부 기관이 대학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과 졸업 후 해당 기업체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야 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식 채용된다.

대기업과 연계돼 채용을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등의 기업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고 학생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수도권 주요대 첨단 분야 신설학과 수시전형 선발규모. 자료=이투스에듀.
2024학년도 수도권 주요대 첨단 분야 신설학과 수시전형 선발규모. 자료=이투스에듀.

학생은 취업을 보장받고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취업률을 높이고 기업은 훈련된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선발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2024학년도 수시전형에서 554명을 선발하는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57명, 논술전형으로 56명, 학생부교과전형으로 41명을 선발한다. 전체 인원의 약 82%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데 이는 서류평가에서 학업역량과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판단해 대학,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KAIST, POSTECH에 이어 올해 DGIST, GIST, UNIST가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 모집…대학별 유리한 전형 무엇인지 확인 필수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첨단 분야 학과 대부분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한다. 

2023학년도 주요 대학 첨단분야 학과 입시 결과. 자료=이투스에듀.
2023학년도 주요 대학 첨단분야 학과 입시 결과. 자료=이투스에듀.

성균관대는 융합과학계열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 등 2개 신설학과의 수시 선발인원 72명 중 48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수시 선발인원 128명 전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따라서 주요 대학의 첨단 분야 학과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대학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만약 학생부에 자신이 없다면 면접전형이 있는 대학에 지원해 학생부에서 드러나지 않는 역량을 면접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전년도 입시 결과 참고 시 변화 사항, 학종 평가 방법 등 주의해야

전년도 입시 결과와 합격 사례를 참고할 때는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이 전년도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고려해 선택적으로 참고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면 합격선은 높아지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면 합격선이 낮아지는 것처럼 전형 방법이 달라지면 전년도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정량평가를 실시하는 대학은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유의미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정성평가를 실시하고 있어 전년도 입시 결과만을 참고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권장 과목 이수 여부, 표준편차, 비교과 등 교과 외 영역을 다양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입시 결과 최저 등급 성적이 낮게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년도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의 계열적합형 50% Cut이 3.62일 때 올해 비슷한 3등급대 학생이 지원해서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계열적합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모의고사 점수보다는 우수한 학생부, 특히 비교과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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