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상명대, 현장형 인공지능 교육으로 창의인재 양성 ‘박차’
[대학 탐방] 상명대, 현장형 인공지능 교육으로 창의인재 양성 ‘박차’
  • 복현명
  • 승인 2023.08.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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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상명대.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상명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상명대학교가 AI(인공지능) 기술력 경쟁을 위한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과 다양한 산업(X)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전공과 교과, 대학과 산업현장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야에서 AI(인공지능)를 동력으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있다.


◇현장형 AI 교육, AI+X선도인재양성프로젝트

상명대 융합공과대학 산하 AI+X융합센터는 KT와 공동으로 AI+X선도인재양성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과정은 자신의 전공 분야인 X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상명대 교수와 KT 현직 전문가가 팀티칭으로 운영하는 이 프로젝트는 KT 현직 전문가와 상명대 교수들이 협업해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총 3학기(기초-중급-고급)에 걸쳐 9학점을 이수하면 AI(인공지능) 부문 마이크로디그리를 취득할 수 있다. 

‘기초’ 과정은 이미 구현 사례가 존재하는 연구개발 결과를 스스로 다시 한번 구현하고, AI+X를 경험한다. ‘중급’에서는 ‘기초’ 과정을 통해 공부한 AI(인공지능) 이론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기반으로 일상에 유용한 경험을 제공할 서비스를 위한 AI(인공지능)를 개발한다.

‘고급’에서는 AI(인공지능) 분야 현업과 유사한 R&R(Role and Responsibilities)을 수행하고 시장의 현안을 AI(인공지능)를 통해 해결한다는 관점에서 기술이전, 특허, 논문, 대회 등에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아이디어에 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사회 현안을 해결한다

상명대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KT와 함께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2023 AWS, KT AICE와 함께하는 빅데이터‧AI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Elastic, KT 등 관련 기업과 경진대회를 진행해온 상명대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AI-Data-Cloud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에 ▲AWS와 함께하는 빅데이터 경진대회 ▲KT와 함께하는 AI 경진대회의 두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의 본선에는 AWS와 KT에 근무하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사회 전반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지도하고 있다. 

5월 초 학생들이 팀을 이뤄 제안서를 제출했고 예선을 거쳐 현재 13개 팀이 본선을 진행 중인데, 참여자는 관련 전공 외에도 인문‧사회‧경영‧예술 등 다양하다. 이들은 각자의 전공을 활용해 전문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로 경진대회에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번 대회가 마무리되면 세션별 최종 TOP3를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외에도 AWS는 파트너사의 취업 연계, 인턴 기회 제공, KT는 우수 과제물을 AI 학습 콘텐츠로 제작해 상용화하고 KT가 개발한 인공지능 능력 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에이스) 대비 교육, 응시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상명대가 다년간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연계한 교육시스템은 사회나 산업현장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경험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교수와 기업의 실무자가 코칭을 하는 형태다. 

학생들에게 실무적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은 물론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혁신적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융합이 대세인 시대, 학문 간 칸막이를 허물다

상명대는 과감히 학문과 지식의 경계를 허물고 전공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통해 응용하고 문제를 해결해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전경. 사진=상명대.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전경. 사진=상명대.

이를 위해 학사제도를 개편하고 과거의 정형화된 커리큘럼을 파괴해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자기설계융합전공’과 ‘자기설계학기(학점)제도’가 있다.

먼저 ‘자기설계융합전공’은 새로운 전공을 대학 내의 다양한 전공과목 중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직접 설계•구성해 이수할 수 있는 전공 제도다. 자신의 진로에 맞는 전공과 과목을 직접 선정해 주도적으로 본인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공명을 ‘환경 바이오-에너지공학융합전공’으로 하고 ▲생명공학 ▲화학에너지공학 ▲환경생태공학 등을 연계전공으로 구성하는 형태다. 

학교의 심사와 승인을 받은 자기설계융합전공은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설돼 학점 취득과 동시에 다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융합이 대세인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전공지식을 습득해 학문 간 융복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자기설계학기(학점)제도는 팀 또는 개인이 한 학기 동안 수행할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해 학점을 인정받는 자기 주도형 학습 설계 프로그램이다. 

사회봉사, 창업, 문화 탐구, 프로그램 개발 등 관심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 주제를 설정하고 지도교수의 승인을 얻은 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18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고 장학금도 지원된다.

상명대는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만 매몰되지 않고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전공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을 통한 교육혁신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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