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금연휴 까지...6년 5개월 만에 '유커' 맞는 면세점
中 황금연휴 까지...6년 5개월 만에 '유커' 맞는 면세점
  • 권희진
  • 승인 2023.08.23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 업계 반색…페이별 맞춤 행사
K-팝그룹 모델 내세운 마케팅·매장 재정비 분주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스마트경제] 국내 면세업계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귀환에 미소짓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빗장'이 6년5개월만에 해제되면서다.

뿐만 아니라 오는 3분기 중추절과 국경절이 맞물린 중국 최대 황금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많은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한 국내 경제적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분분하지만, 국내 빅4 면세 업체들은 유커 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위챗페이(WeChat Pay)’와 함께 스마트쇼핑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위챗페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텐센트 그룹 산하의 커뮤니케이션 및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에 기반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서,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69개 국가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9월 말까지 위챗페이 유저 중 신세계면세점 전용 적립 솔루션을 개통 동의하거나 이를 통해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2만 5000원에 이르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한 달간은 위챗페이와 신세계면세점 단독 여름 프로모션도 시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시적으로 신세계면세점 전용 환율 우대 혜택도 제공 중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위챗페이와 좋은 파트너 관계로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다시 중국 단체 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더욱 적극적으로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스마트쇼핑을 즐기고, 특별히 준비된 혜택들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과 제주점에서 ▲중국인 고객 선호 브랜드 상품 확대 ▲쇼핑 편의를 돕는 시설·인프라 점검 등을 진행한다.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에서도 럭셔리 패션과 주류 등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한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은 한·중 관광이 정상화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통역 전담 인력을 면세점 내 배치하고 중국인 사용 습관에 맞춰 온라인몰 개편을 준비 중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5인조 그룹 뉴진스를 새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한한령 전면해제와 인천공항면세점 확대, 항공 여객수 회복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올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또 서울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 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항면세점과 연계해 글로벌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럭셔리 명품 및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내 면세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 면세점에 중국 단체 관광객 전용데스크도 설치한다.

롯데면세점도 내달 중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 페이먼트 시스템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특히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에 로드쇼 행사를 열어 현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